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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 요리법

[스크랩] 추운날 뜨끈하게 끓여먹는 고등어 추어탕^^

jkgumdo 2013. 2. 1. 21:24

차가운 날씨와는 달리 하늘은 쨍하고 햇살이 내리쬡니다

 

이웃님들 지난밤 춥지 않으셨나요

울 시엄마는 보일러도 켜고 전기요도 켜고 했는데도 아구구 춥구나 라는 말씀을 입에 달고 계시네요

그래도 좀 젊은 우리는 견딜수 있겠지만 연세 많으신 어른들은 견디기 힘드신가 보더라구요

주택이라 더 이상의 난방이 안되니 맘이 아플 따름이네요 ㅠㅠ

 

얼마전 일박이일에 엄태웅씨가 전라도 장에 가서 홍어애탕을 먹더라구요

전라도쪽은 잔치때도 홍어가 빠지면 그집 잔치음식 먹을거 하나도 없다 라고 할정도로 홍어에 대한 사랑이 깊죠

특히 홍어애탕은 어지간한 미식가 아니면 입에 대기 힘들정도로 토속적인 음식이라지요 ㅎㅎㅎ

 

전라도에 이런 홍어애탕이 있다면 제가 사는 경상도에는 고등어 추어탕이 있답니다

에전에는 미꾸라지가 흔해서 다라이(경상도사투리 ㅎㅎㅎ) 들고 개천에 가면 한통씩 담아와서

우거지 숙주 고사리 잔뜩 넣고 산초가루 넣어서 먹으면 정말 가을 보양식으로는 더 없이 좋은 음식이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이 미꾸라지도 귀하신 몸이 되어서 국산토종 미꾸라지는 정말 구경하기 힘들고

중국산 미꾸라지도 우찌나 비싼지 추어탕 한번 끓여 먹을려면 주머니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그럴때 먹는 고등어 추어탕은 얼마나 고마운지요 ㅎㅎㅎ

그저 값싼 국민생선 고등어 한마리 푹 삶아서

우거지랑 고사리등에 넣고 된장 고춧가루 다진마늘과 바락바락 주물러 끓여 먹으면

미꾸리로 끓인 추어탕보다 훨씬 낫다는 남자장금이 울 랑이의 평가에요~~

 

그래서 지난밤 여우가 고등어 추어탕을 끓였습니다 ㅎㅎㅎ

단배추 한단사고 고사리 삶아 불리고 숙주가 없어서 콩나물 머리떼고 넣어서 끓였더니

맛이 대박 ㅋㅋㅋ

울 랑구~~ 가짜배기 미꾸라지 추어탕보다 훨~~~~~~~~씬 낫다네요 ㅎㅎㅎ

정말 그런지 맛 한번 보실래요^^

 

재료:고등어 반마리,단배추 데친거 두줌,고사리 두줌,콩나물 두줌,대파1 대,양파 반개,된장1큰술,고춧가루3큰술,다진마늘2큰술

 

 

 

건더기 가득 떠서 한입 먹으면 구수한 맛에 숟가락이 멈추질 않아요^^

 

 

 

미꾸라지 대신 고등어가 들었을뿐 정말 추어탕이랑 씽크로율 100% 입니다~~

 

요즘은 고등어를 반마리씩 깔끔하게 손질해서 판매를 하고 있지요

한팩 뜯어서 흐르는 물에 씻어준후 냄비에 물을 붓고 푹 삶아요 

 

단배추는 데쳐서 씻어둡니다

 

큰 볼에 고사리 단배추 삶은 고등어를 넣고

 

준비된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잘 주물러 주면

 

 

 

요런모양의 고등어살 무침이 되지요~~

 

냄비에 고등어살 무친걸 넣고 물을 8컵 부어준 후 끓여주다가

 

준미한 콩나물을 머리떼고 넣어거 콩나물이 익을때까지 끓여준후(여우는 처음부터 뚜껑을 열고 끓여 주었어요)

 

대파와 양파를 넣고 맛이 어울어지도록 끓여 준 후 소금으로 간을 해 주면

 

건더기 푸짐한 경상도식 고등어 추어탕 완성이요 ! ! !

 

 

 

고등어 한팩 단배추 반단 고사리 약간 이면 4~5인분의 푸짐한 고등어 추어탕을 맛볼수 잇있으니

이 얼마나 저렴하고 배부른 서민 음식일까요 ㅎㅎㅎ

 

그저 더운밥 한그릇 후딱 말아서 후루룩 먹어도 좋고

추운날 이슬이 안주로도 그만인 고등어 추어탕~~

사시사철 맛볼수 있는 별미중의 별미랍니다. . . . . .

며칠은 이리 추울거라하니 울 시엄마땜에 여우는 정말 걱정입니다

이웃님들도 추운날씨에 건강 잃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어요^^

 

여우네 놀러 오셔서

가실때는 추천 한방^^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귀여우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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