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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징계 막으려다 선생님 자살! 본문
[한겨레]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징계성 전학 처리에 반발해온 중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오산시 한 중학교 5층 화장실에서 이 학교 학생생활인권부장인 ㅎ아무개 교사가 목을 맨 채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학교 관계자에 의해 발견된 ㅎ 교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엿새 만인 23일 오후 5시께 숨졌다.
ㅎ 교사는 최근 제자 6명이 다른 학교 학생들의 돈을 빼앗았다는 이유로 징계성 전학이 결정되자 이를 막기 위해 애썼으나, 자신의 선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괴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ㅎ 교사가 지도하는 이 학교 2학년 ㄱ아무개(14)군 등 6명은 동료나 후배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해온 사실이 이달 초 학교 쪽에 전해졌다. 이에 학교 쪽은 문제가 된 학생들을 불러 조사한 뒤 이들을 모두 다른 학교로 징계성 전학조처를 내리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ㅎ교사는 “일부 학생들은 다소 억울한 면도 있고, 일부 사건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며 “전학조처를 하지 말아 달라”며 학교 쪽에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학교 쪽은 지난 14일 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학생 6명을 전학 조처하기로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지난 17일 통보했다. ㅎ 교사는 이런 결정과 통보가 내려졌다는 소식을 들은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학교 화장실에서 목을 매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전학 대상에 포함된 한 학생은 “몇 차례 돈을 빼앗은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좀 억울한 게 있다”며 “선생님은 우리를 지켜주기 위해 높으신 분(교장 등)들에게 전화도 하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료 교사 등 주변 인물 탐문결과, 숨진 ㅎ 교사가 학교 폭력과 관련된 학생들의 징계성 전학 등의 문제로 고민이 많았고, 학교 쪽의 전학 방침이 확정된 직후 자살을 기도한 점으로 미뤄 학교 폭력 가해학생들의 처리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ㅎ 교사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학교 쪽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회의중”이라는 이유로 24일 오후 현재 구체적 해명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저희 동네 학교 입니다.
오산 신도시 세교지구내...ㅅ중학교.
중학교 두개 밖에 없는데....
부임한지 얼마 않된.. 교사로써의 자긍심이 강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선생님 이셨다네요...
아이들을 선도하지 못한채 강제 전학으로 밖에 보낼수 없는 죄책감과 선생님으로써 미안함이 넘 크셨던것 같아요...교장쌤 앞에 몇번이나 무릎을 끓고 사정사정 하셨다던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참된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셨다고 하는데...학교에선 쉬쉬하고...돈으로 매수하고?...
선생님 유가족의 억울함 또한 크실것 같아요...
억울함과 자식 잃은 슬픔을 조금이라도 풀어 줄수 있게
자세한 보도와 윗분들의 제대로 된 사과가 있어야 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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